<블리츠>가 자신의 두 번째 연출작인 엘리어트 레스터 감독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연출가라 할 수 있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 있는 레스터 감독은 사실 뮤직비디오와 광고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 연출가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총 100여 편의 뮤직비디오와 CF 연출자로 활약해 온 그는 배우이자 가수로도 유명한 제시카 심슨, 힐러리 더프의 ‘With You’와 ‘Why Not’ 등으로 MTV와 MVPA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물론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OST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락 밴드 ‘더 프레이’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래미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이러한 레스터 감독의 전력을 익히 알고 있던 칸 영화제와 슬램댄스 영화제는 그의 데뷔작이었던 2006년 작 <러브 이즈 드럭>을 공식 초청하였으며 10대들의 불안한 삼각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이 작품으로 ‘매우 사실적인 극적 긴장감을 지닌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스릴러 도전을 위해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이번 작품 <블리츠>에서는 광고와 뮤직비디오 시장에서 갈고 닦아온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연출기법과 노하우를 아낌 없이 발휘해 스크린에서도 여지 없이 발산되는 뛰어난 연출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