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값진 땀방울에 반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진주로 내려 온 지도 10여 년. 무엇보다 일찍 일어나는 농민들의 생활 패턴을 따라가기가 제일 힘들었다던 그녀는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이자 소 열 마리를 키우며 토마토와 수박 하우스를 운영하는 베테랑 ‘농사꾼’이다. 여전히 서투른 살림 솜씨는 용봉마을의 공공연한 비밀이고, 엉뚱한 실수로 남편 속을 태우기도 하지만 타고난 긍정적 에너지를 마구 발산하며 환한 웃음으로 마을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마력의 소유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