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영화진흥위원회 HD 제작지원 사업에 당선되어 영화 <헬로우 마이 러브>의 제작자로 영화계에 입문한 열혈 감독 최승호. 그는 알만한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영화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어서 사표를 내고 무작정 영화의 길로 뛰어들었다. 이후 개량가야금 연주자 정민아와 그녀의 밴드가 떠난 14박 15일간의 버스킹 투어를 그린 영화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에서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열정을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며 감독으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다룬 법정 드라마 <노리개>는 현실의 부조리를 치열하게 탐구한 그의 열정을 엿 볼 수 있다. 2년 전 자살로 생을 마감했던 여배우에 대한 재판 경과가 처음 제기되었던 의혹보다 너무 축소되어 진행이 되는 것을 보고 만약 국민들이 생각하는 선에서 재판이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영화를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는 최승호 감독. “어려운 여건 속에서 쉽지 않은 영화를 만들면서 저에게 힘을 준 한마디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나와줘야 할 영화”라는 말입니다. 거기에 더해 우리 영화는 누군가는 드러내야만 할 어두운 거래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진심이 조금만이라도 관객들의 마음에 전해질 수 있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라는 그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필모그래피 영화_<노리개>(2013),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2011), <헬로우 마이 러브>(2009)
수상경력 제 11회(2010) 전주국제영화제 필름마켓 ‘워크 인 프로그래스’ 부문 관객상 -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