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연극 ‘침묵의 감시’로 데뷔한 임대일은 경력 27년 차의 배테랑 연기자이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직까지 역임하면서, 오랜 연극 생활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대학로의 터줏대감인 그는 2009년 드라마 <시티홀>에서 주민생활지원국 문국장 역에 분해 정감가는 감초 연기를 선보여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강효진 감독과는 2007년 <펀치 레이디>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파렴치하고, 이기적이면서도, 때론 예측할 수 없는 이상한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방준’이란 인물의 캐스팅에 있어 강효진 감독은 고민 없이 바로 임대일을 떠올렸다고 한다. <나쁜 피>의 시나리오를 접하고 눈물까지 흘리며 합류했다는 임대일은 실제 인물로 착각할 만큼 극중 ‘방준’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필모그래피 <나쁜 피>(2012), <된장>(2010), <펀치 레이디>(20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