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효태 | | + / 국적 : 한국 | + 성별 : 남자 | | | | |
| 대추리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일흔살의 방효태 할아버지. 자식은 안 찾아가봐도 논에는 찾아가봐야 한다는 할아버지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잠시도 몸을 쉬지 않는다. 하루종일 흙을 고르고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며 그야말로 자식을 보살피듯 논밭을 보듬는 중간중간 갈증을 달래는 소주 한 병이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할아버지. 그리도 소박한 농부의 삶이 공권력에 의해 파괴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괴로운 일이다.
‘내가 왜 범법자냐’며 역정을 내시다가도, 결국은 논으로 들어가는 길을 내기 위해 땡볕 아래에서 온종일 흙을 파내고, 또 저녁이면 누구보다도 커다란 초를 들고 촛불문화제를 찾는 할아버지에게 그 누가 애정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2007년 강제 이주 후, 그리도 좋아하던 흙을 떠나 건물 경비원으로 일하신다는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유 역시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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