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가르시아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한 애니메이터 중 한 명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국제적 애니메이션 경력을 인정받아 디즈니 사에 애니메이터로 고용된 최초의 스페인 아티스트이다. 앰블린 디즈니사와 함께 런던에서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1989년 애니메이션 부문 스페셜 오스카 상 수상)를 시작으로 이후, 미국의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포카혼타스>, <노틀담의 꼽추>, <헤라클레스>, <타잔>, <환타지아>와 같은 작품을 통해 그의 재능을 펼치게 된다. 그는 디즈니사에서 로빈 윌리엄스의 잊을 수 없는 캐릭터인 <알라딘>의 지니, <포카혼타스>의 미코와 <헤라클레스>의 필록테테스를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만들어 주었다. 수 년간 디즈니에 몸 담았던 라울 가르시아는 <링스 어드벤처>의 엔딩에서 <라이온킹>엔딩을 오마주로 차용하기도 하여 눈길을 끈다. 그는 이후 오스카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문에 선정되었던 천재 소년 지미 뉴트론을 연출했으며,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고자질하는 심장>을 제작하였다. 이 영화는 35개의 국제상을 받았고 2005년에 오스카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