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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우
+ / 국적 : 한국
+ 성별 : 남자
 
감 독
2008년 길 (The Road)
각 본
2008년 길 (The Road)
촬 영
2008년 길 (The Road)
편 집
2008년 길 (The Road)


김석우 감독은 다큐멘터리 산악영화 <길>을 에베레스트 한국 초등 30주년에 많은 의미를 두며 만들고 싶었다. 77 원정대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우리가 산악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이와 같은 선배 산악인들의 피와 땀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후반부에 들어가 박진감 넘치는 남서벽 등반을 통해 신루트 등반의 가치를 부각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두 대원의 갑작스런 죽음 때문에 많은 것이 달라졌다.
김감독은 촬영을 위해 이 원정에 참가했으나 촬영 외적인 일 때문에 많은 고생을 겪어야했다. 원정 초 셰르파들이 보너스를 무리하게 요구하다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8명 중 4명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촬영장비뿐 아니라 자신의 등반장비도 직접 C2까지 올려야했다. 그리고, 또한 남서벽 7,300m까지 오르면서 클라이머들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고 당시 C2에 홀로 머물다 1,300m 아래 빙하지대로 떨어진 시신을 찾아나서야 했던 김 감독은 “사고 당시 어찌나 힘들고 슬펐던지 너무 많이 울었다”며, “편집하느라 깜깜한 밀실에 갇혀 죽은 이들을 몇 달간 쳐다보다 보니 우울증이 걸릴 지경”이라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길>에 대한 김 감독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이 영화는 기존의 필름 방식도 DVD 방식도 아니다. 500기가가 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영화를 그대로 방영하기에 원본의 손상이 거의 없이 고화질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영화 <길>에서 내레이션도 직접 해낸 김석우 감독은 사고로 주제가 뒤바뀌면서 77 대원들과 나눈 많은 인터뷰를 영화에 담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이 많다고 말한다.
98년 코오롱등산학교 정규반을 나온 뒤 2000년 울산대 탈레이사가르 원정에 참가, 해발 6,500m까지 직접 등반하면서 촬영한 영상물을 ‘우리는 그곳에 갔다’는 타이틀로 선보이기도 했던 김석우 감독은 백두대간을 두 차례나 완주하고 최근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필모그래피
1993 단편 <지하생활자> 조감독
1994 단편 <백색인> 조감독
1995 <런어웨이> 연출부
1997 <비트> 조감독
1998 <태양은 없다> 조감독
2005 ‘2006년 문경 산악 영화제’ 집행위원장
시나리오 ‘산’, ‘두 주먹 불끈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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