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한 이래 2006년 영화 <예의없는 것들>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의 조단역으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극악무도한 악인의 모습과 어눌한 말투에 순한 미소의 바보 같은 선인까지 극과 극 얼굴이 존재해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수많은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사라진 시간><미씽: 사라진 여자><아빠는 딸> 등에서 특히 극악하고, 밉상 캐릭터로 열연해 다소 비호감 이미지로 굳어진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모든 것은 정원영 배우의 연기 덕이다. 드라마에서는 훨씬 폭넓은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받아왔다. 드라마 <타짜>에서 아귀의 부하 계동춘으로 출연해 귀여운 호구 캐릭터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드라마 <구해줘 2>에서는 아내에게 헌신적인 남편으로 열연하며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무녀도>에서 무녀 ‘모화’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를 맡아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특유의 목소리로 신구 세대의 갈등이 가져온 한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관객에게 오롯하게 전하며 공감을 불러모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