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쿠치 린코는 1981년 1월 6일에 가나가와에서 태어났다. 15세에 본명 키쿠치 유리코로 모델과 연기를 시작했으나 2004년 5월에 린코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1999년 신도 가네토 감독의 <가고싶어>로 데뷔한 이후 10여개의 영화와 광고에 출연했다. 구마키리 감독의 <하늘의 구멍>(2002), 그리고 아사노 타다노부가 감독한 <토리>(2004)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2004년 칸 영화제에 초청된 이시이 가츠히토 감독의 <녹차의 맛>에 출연하기도 했다. 또 이시이 가츠히토, 슈니치로 미키, 아니키가 감독한 <나이스의 숲-퍼스트 컨택트>에서는 학급반장으로 출연해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으로 출연한 미국영화 <바벨>에서의 놀라운 연기로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국제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두 번째 할리우드 출연작 <블룸형제 사기단>에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사기꾼 형제들과 함께하는 폭발전문가 ‘뱅뱅’을 연기하며 다시금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