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대한 <쏘우3>의 비장한 논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일등 공신은 바로 최근 헐리웃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란 출신 여배우 바하 수멕이다. 그녀가 맡은 외과의사 린 역은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의 몸은 갈수록 쇠약해진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는 인물. 끔찍한 죽음의 게임과 함정들을 거쳐가며 그녀가 표현해내는 삶에 대한 본능적인 집착은 <쏘우3>만의 생각할만한 무언가를 관객들에게 던져주며 단순 스릴러물을 넘어선 수준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산드라 블록, 돈 치들, 맷 딜런 등과 열연한 아카데미 수상작 <크래쉬>의 ‘도리’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그녀는 얼마 전, <미션 임파서블3>, <시리아나> 등을 통해 헐리웃을 대표하는 제3세대 여배우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TV 쇼 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 , , 등을 통해 안방 극장에서 폭 넓은 연기력을 다져온 준비된 배우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