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와 <궁녀> 속 주인공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던 의상 감독 심현섭. 그가 영화에 부여한 강렬한 색감과 인상적인 의상들은 영화 속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은 물론 영화의 분위기를 돋우어주는데도 일조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통해 또 한편의 사극과 만난 심현섭 의상 감독은 사랑을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무사 ‘무명’의 독특한 의상을 창조하고, 화려한 명성황후의 동서양 복식을 재현해내며 두 사람의 사랑에 아름다운 색감을 더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