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이시이 데루오
 
감 독
1969년 공포기형인간 (Horror of a deformed man)
1965년 아바시리 번외지 (Abashiri Bangaichi)
각색
1965년 아바시리 번외지 (Abashiri Bangaichi)


지난 해 작고한 이시이 데루오(1924-2005)는 80편이 넘는 극영화와 다수의 TV 드라마를 연출한 일본의 감독 겸 제작자이다.
이시이는 1924년에 태어나 1939년 도호 영화사에 촬영조수로 입사하였다. 나루세 미키오, 시미즈 히로시의 조연출로 일하던 그는 1957년 당시로는 드물게 권투를 소재로 한 <링의 왕자 영광의 세계>로 감독 데뷔하고, 이후 아동 대상의 액션영화, 멜로드라마, 액션 등을 감독하며 연출력을 인정받는다. 당시 그의 영화는 때로는 선정적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일부의 비평가들로부터는 절찬을 받았고, 흥행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다. 일본의 장르 시스템 하에서 그가 작가적인 면모를 보인 것은 1961년 <꽃과 태풍과 갱>(1961)으로 도에이 액션 영화 장르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면서부터다. 그는 도에이에서 제작하는 갱스터 장르를 중심으로 한 현대극에 중심적인 인물이 되었으며, 1965년에는 다카쿠라 켄을 대표적인 스타로 만든 <아라바시 반카이치>를 연출했다.

이후 이시이가 일본 컬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계기가 된 ‘이상성애노선 異常性愛路線’에 착수한 것은 1968년의 일이다. 첫 작품인 <도쿠가와 여인의 계보>는 당시의 일본영화에서 보기 힘든 잔혹하고 선정적인 묘사로 주연 여배우가 종적을 감추고 조감독이 "저속한 영화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많은 일화를 만든다. 또한 이시이는 1970년대에 들어와 치바 신이치를 주연으로 일본을 배경으로 한 쿵푸 영화 <직격! 지옥권>을 감독한다. 코믹함과 쿵푸가 뒤섞인 이 영화는 홍콩의 쿵푸액션영화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일컬어진다.

1990년대, <공포기형인간>등의 "이상성애노선"이 재상영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이윽고 "킹 오브 컬트" 감독으로서 지지를 넓힌다. 1993년 츠게 요시하루 원작의 <겐센칸 주인>으로 14년만에 극영화로 복귀한 뒤 정력적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하다 2005년 8월 세상을 떠났다.


0.0 / 10점  

(총 0명 참여)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