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필 루이스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러브콜을 받고 <월래스와 그로밋> 단편 시리즈의 아트디렉터로 참여하게 된다. 이후에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닭들의 세상을 표현한 <치킨런>에서도 미술 감독으로서 유감없이 역량을 발휘한다. 실제 존재하는 이미지를 완벽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하는 그만의 재능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작품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 <월래스와 그로밋: 거대토끼의 저주>는 장편 스토리로 탄생하며 이전의 어떤 영화보다 정교하고 거대한 세트를 제작하게 된다. 닉 파크 감독은 “필이 없었더라면 월래스와 그로밋은 장편으로 제작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겁니다”라며 그가 보여준 노력에 감탄을 표시했다. 필 루이스가 만들어낸 월래스와 그로밋의 작은 세계는 관객들로 하여금 놀라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치킨 런>(2000), <월래스와 그로밋: 양털 도둑>(1995), <월래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199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