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헬드는 연극, 뮤지컬, 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서 커리어를 쌓아온 배우다. 독일에서는 이미 수많은 영화와 TV시리즈에 출연하면서 관록 있는 배우로서 자리잡고 있다.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에서 알렉산더 헬드는 로버트 모어의 인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10킬로그램을 감량하고,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사람으로 보이려는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아플 정도로 수척해 보이는 인상을 만들기 위해 다시 흡연을 시작했고, 수프와 아스파라거스로 영양보충을 했다. 항상 심리적인 억압을 받고 있고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모어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은 알렉산더 헬드 자신에게도 악몽과도 같은 괴로움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모어가 소피 숄의 진정성을 깨닫고 오랜 시간 심문을 하면서 무언 중에 그녀에게 주는 사랑 또한 간과하지 않았다. 마음 속으로는 깊이 소피 숄을 동정하지만 심문관이라는 직업과 ‘법’을 따라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고뇌하는 로버트 모어의 모습을 알렉산더 헬드는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필모그라피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2005) <Der Untergang>(2004) <Bibi Blocksberg>(2002) <Der Schuh des Manitu>(2001) <쉰들러 리스트>(199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