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배우로는 드물게 화려한 무술솜씨를 갖춘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은 1951년 미국 미시건주 랜싱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격투기에 흥미를 보였다. 무술 유단자인 그는 비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일본에 무술 도장을 세운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실제 무술 고수로도 잘 알려진 스티븐 시걸은 몸을 아끼지 않는 실감나는 액션 연기로 유명한 배우, 헐리우드에서 액션영화의 대부로 통한다.
1988년 <형사 니코>로 데뷔했으며, 자신이 주연은 물론 공동 각본과 공동 제작을 맡은 이 영화로 그는 일약 액션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언더 씨즈> 1, 2편과 <죽음의 표적>, 감독 데뷔작인 <죽음의 땅> 등 수십여 편의 액션 영화에 출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스티븐 시걸만의 독특한 액션 영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스티븐 시걸의 무술 연기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인 브루스 말라무스 감독의 1990년작 <복수무정>. 스티븐 시걸과 결혼한 켈리 르 브룩이 여주인공으로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4년 우리 나라 영화 <클레멘타인>에서 태권도 유단자인 이동준과 대결을 벌이는 이종격투기 선수 잭 밀러 역으로 출연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영화 <인투 더 썬>은 스티븐 시걸이 2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하고 주연, 각본, 프로듀서까지 맡는 등 1인 4역을 맡아 스티븐 시걸의 다재 다능함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스티븐 시걸은 전직 FBI요원으로 출연, 야쿠자와 대결하며 멋진 액션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