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오사카 출신. TV 시리즈에서 구 극장판, 신 극장판에 이르기까지 에반의 미술감독을 담당해온 카토 히로시. <에반게리온:서(序)>에서 그는 밤이 되면 솟아오르는 도회적인 빌딩들의 배경부터 비행정과 시설 내부 등의 디테일한 묘사까지 옛 것을 완벽하게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특히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노을에 물든 것 같은 붉은 바다와 주변 묘사는 오랫동안 영화를 기다려 왔던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할 정도. 특히 새롭게 창출된 <에반게리온:서(序)>에서 그는 12년 사이에 현실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의 묘사들 덧붙이는 재기를 발휘하기도 했다. 실예로 9.11테러로 잿빛 가루가 날리던 윌드 트레이드 센터의 붕괴 모습을 작품에 적용, 세컨드 임팩트 때 도시가 재가 쌓여 있는 묘사를 선 보인 것. 몇 십장이나 되는 미술 보드로 세계관을 끌어내고, 100컷의 배경을 그리고, 1700컷이 나 되는 배경을 조정해 나가는 등 <에반게리온:서(序)>는 그의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 있다.
필모그래피 <에반게리온:서(序)>(2007), <신세기 에반게리온:엔드 오브 에반게리온>(1997), <신세기 에반게리온:데드 앤 리버스>(1997), 부감독<신세기 에반게리온>(199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