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딴 그룹 시에라 마에스트라는 1976년에 결성되었다. 초반에는 9명의 과학도들이 모여 순수 쿠바 음악을 한다는 취지 하에 소모임으로 결성되었으나, 이후 과거 쿠바의 명작 레퍼토리들을 모델로 삼아 새로운 요소를 가미한 독창적 스타일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댄스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살사' 특유의 흥겨운 리듬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존 멤버에 피아노와 금관악기를 추가시키는 등 작곡과 편곡, 리허설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들 스스로가, 예전에는 "소네로스(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일 뿐이었는데 [살사]를 통해 "살세로스(살사를 연주하는 사람)"가 되었다고 인정할 정도다. 프랑스에서 시사회를 가졌을 때, 축하연주를 위해 멀리 쿠바에서 몸소 찾아왔을 만큼 [살사]에 대한 이들의 애정은 각별하다. [살사]의 주제곡 [Es ml musica]에는 그러한 [시에라 마에스트라]의 애정이 흥겨운 리듬과 맞물려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