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옌치는 국내에서는 2005년 개봉된 영화 <에쥬케이터>로 알려져 있지만, 자국에서는 어릴 때부터 연극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온 연기파 배우다. 뮌헨 소극장 단원으로서 그녀는 셰익스피어의 <오델로>에서 데스데모나 역을 맡은 바 있으며 <엘렉트라>,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등 고전극에서의 연기를 통해 실력을 꾸준히 쌓아왔다. 국내에 미개봉된 영화가 다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줄리아 옌치의 이름을 알린 것은 역시 2004년 칸에서 발표된 한스 바인가르트너 감독의 <에쥬케이터>이다.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을 위해 줄리아 옌치는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 그녀는 숄의 일기와 기록, 그리고 심문 과정이 담긴 녹취록을 들으며 모어의 역할을 한 알렉산더 헬드와 함께 꾸준히 연기 연습을 했다고 한다. 특히 소피 숄의 당시 감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동시에 줄리아 옌치만의 소피 숄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이 소화한 소피 숄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한다.
필모그라피 <Rudolf>(2006)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2005) <Schneeland>(2005) <Der Untergang>(2004) <에쥬케이터>(2004) <Mein Bruder, der Vampir>(2001) <Julietta>(2001) <Zornige Küsse>(199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