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아카데미 수상작인 <마지막 황제>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었던 존 론. 그는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M 버터플라이>에서 프랑스 외교관 제레미 아이언스를 유혹하는 치명적 매력의 뮤즈 역으로 영화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는 독특하고 다양한 경력의 배우다.
홍콩 출신의 존 론은 홍콩 영화계의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10년짜리 계약을 사양하고 그 자신만의 예술적 표현을 추구하는 길을 택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서 그는 연극계의 주목을 받아 오비 상(Obie Wawrd)를 수상할 정도로 비평적으로 찬사를 받았었고, 연기뿐만 아니라 감독, 안무가, 작곡가로 활동, 그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극영화 데뷔작은 프레드 쉐피시의 영화 <아이스맨>으로 선사시대의 인간,. 뒤이어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이어 오브 드래곤>에서는 한편으로는 순박하면서 한편으로는 위험한, 중국인 범죄조직원으로, 알란 루돌프의 <모던스>에서는 1920년대의 파리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수수께끼 같은 사업가이자 예술품 수집가를 연기했고, 필립 노이스의 <라스트 지골로>에서는 국경을 넘어선 사랑에 빠진 발리 섬의 댄서를 연기하기도 하는 등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의외로 다채롭다. 이번 <워>에서는 중국 거대조직 삼합회 조직의 비열하고 인정사정 없는 두목으로 분해 다시 한번 뜨거운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Filmography 러시아워2 (2001), 헌티드 (1995), 쉐도우(1994), 상해 1920(1991), 새도우오브 차이나(1990), 모던스(1988), 아스트 지골로(1987), 마지막황제(1987), 이어 오브 더 드래곤(1985), 킹콩 (197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