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타티는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턴, 막스 브러더스와 함께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코미디 영화 감독이자 작가, 배우이다. 그는 코미디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무성과 유성, 흑백과 칼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국화로 대표되는 현대화와 프랑스적인 전통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프랑스인들의 고뇌를 풍자하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큰 키에 구부정한 어깨, 레인코트와 모자, 그리고 파이프로 대표되는 ‘윌로’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자신이 직접 연기를 맡아 전세계적인 호응을 얻으며 프랑스 코미디 영화의 부흥을 이끌기도 했다.
자신의 일생과 전 재산을 쏟아부었을 정도로 영화를 사랑했던 진정한 시네아스트 자크 타티는 모더니스트적인 연출과 작품 세계로 코미디 영화 역사상 유래가 없는 독창성을 선보이며 지금까지도 프랑스 코미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기억되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