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데뷔작 <박하사탕>(2000)에서 조연이지만 영화계에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이창동 감독은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감성’을 가졌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예종 재학 시절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어 <살인의 추억>(2003)에 경찰로 출연했고,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8일의 밤>(2021)에서 광기 어린 무당 캐릭터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갈매기>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엄마의 일로 난처한 큰딸 인애 역을 맡아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있는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