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 [샤만카] 깊이 눌러쓴 모자, 불안정한 걸음걸이, 거친 몸짓... 이탈리아 출신의 여대생은 미셸을 만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든다. 그 사랑을 향해 두려움 없이 둘진하는 그녀의 맹목성은 인간의 가장 자연(自然)스러운 본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
때론 문명화된 사회와의 슬픔 불협화음으로 때론 어린아이같은 천진함 또는 도발적인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이오나 페트리, 데뷔작인 <샤만카>에서 그녀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만큼 열정적이다. 마치 이 영화를 위해 태어난 듯 순수와 격정을 아낌없이 쏟아낸 그녀는 실제로 촬영이 끝난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을 정도로 영화의 캐릭터에 깊이 빠져 들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