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1960년대 독일의 전설적인 감독인 파스빈더와 함께 작업을 시작한 피어 래이븐은 파스빈더의 거의 모든 영화의 음악을 맡았다. <사랑이 죽음보다 차갑다>, , <혼사>, <과기녀령>, <중국윤반도>, <여정>, <흑사병의 신>, <위적>, <외적공인>,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등의 영화에 사용된 그의 음악은 파스빈더 영화 속에서 같은 음악이라도 사용된 영화마다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등 풍부한 생명력을 부여했다. 특히, 파스빈더의 ‘연방독일 삼부작’인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롤라>, <베로니카 포스의 갈망>에서 그의 영화 음악은 사람들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2003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명예상을 받았다. 그가 작곡한 팡파르는 30년이 넘게 영화제에서 사용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