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네이어는 1957년 인도에서 태어나 뉴델리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했다. < So Far From India >와 < India Cabaret > 등 몇몇 다큐멘터리 수상작들을 연출했고, 그 후 <살람 봄베이>로 장편 극영화에 데뷔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1988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뒤이어 <미시시피 마살라>로 1991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또한 1996년작 <카마수트라>는 예술 영화로는 드물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 외에 <My Own Conutry>, 마리사 토메이 주연의 영화 <Perez Family> 등을 연출했다. 그녀를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만든 작품은 현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발리우드 코미디 <몬순 웨딩>이다. 이 작품은 200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영화제 역사상 44년 만의 첫 인도영화였으며 58년 동안 여성 감독으로서는 세번째였다. <몬순 웨딩>은 전세계적으로 비평면이나 흥행면에서 커다란 성고을 거두었으며, 미국에서는 역대 외국어 영화 흥행 Top 10위안에 드는 엄청난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골든글러브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우마 써먼에게 골든 글로브를 안긴 미국 HBO 드라마 <히스테리컬 블라인드니스 Hysterical Blindness>로 시청률과 비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해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11’09’’01>에서 단편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밖에 미라 네어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영화 제작 회사 Midabai Film를 통해 매년 동아프리카와 인도의 젊은 영화인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4년 최신작인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베니티 페어>는 19세기 초 영국 상류 사회를 무대로 한 시대극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