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 보르트만 감독은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1959년 Marl에서 태어나 부상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청소년 축구팀의 최우수 선수로 축구계의 유망한 기대주였던 것.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뮌헨의 TV 영화 학교와 런던에 있는 로얄 예술 대학에서 공부하며 영화 감각을 익혔다.
보르트만은 졸업 작품인 로 오스카상 학생 부문에 노미네이트됨으로써 영화계에 화려한 데뷔를 한다. 이어 1년 후에는 로 독일 영화상에서 수상함과 동시에 몬트리올영화제에서는 ‘젊은 감독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독일의 유명한 연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코미디 영화인 을 감독했는데, 이 영화는 6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독일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을 휩쓸며 독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게 된다.
<베른의 기적>으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관객상과 바바리안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보르트만은 비단 영화계에서만 활동해오지 않았다. 그는 우디 앨런의 <브로드웨이를 쏴라> 등 두 편의 연극을 총지휘했으며 2001년에는 제작자로 나서 독일의 유명한 배우 Moris Bleibtreu와 Lucas Gregorowicz가 주연을 한 을 만들어 1백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재능과 여러 분야에 도전하는 열성은 보르트만이 지닌 최고의 미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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