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특히 프랑스에는 시적이고 재능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독특한 취향을 갖고 혼자서 고정된 이미지를 그려내는 데 익숙했다. 나는 이들에게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고 팀을 이루어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싶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화법(畵法)이 생겨나고 아름다운 줄거리에 마술과 같은 효과가 더해졌다."
1929년 파리에서 출생. 일찌감치 13살 때 조각과 그림에 전념하고자 학교를 그만두고 은행, 알프스의 프랑스 군대 등을 거치며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1955년부터 1959년까지는 정신과의사인 친구 장 우리(Jean Oury)의 제안으로 꾸르-쉐베르니(Cour-cheverny)정신병원에서 환자와 간호사들을 위해 인형극과 연극을 상연하고 화실을 관리하기도 했다. 그의 첫 단편 애니메이션 <쥐의 이빨>은 환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집단창작으로 완성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파리로 돌아와 다시 화가로 활동하면서는 롤랑 또뽀르(Roland Topor), 이리쁘(Ylipe), 포롱(Folon) 등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들과 우정을 다졌고 그들과 판타지 애니메이션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이 중 또뽀르와의 유익한 협조 관계는 1964년 <데드 타임즈>로 시작되어 <달팽이들>, 첫 장편 <판타스틱 플래닛>까지 이어졌다. <판타스틱 플래닛>은 스타일과 메시지 모든 면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르네 랄루에게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안겨준다. <판타스틱 플래닛>이전에는 3편의 단편이 경력의 전부였던 신인감독 르네 랄루는 칸느에서 주목받으며 애니메이션 부분의 최고 연출가로 자리매김한다.
르네 랄루는 이후에도 뫼비우스, 필립 카저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과 드림팀을 이루어 신화적인 SF 애니메이션들을 탄생시킨다. <판타스틱 플래닛>의 다음 연출작 <타임마스터>는 외딴 행성에 홀로 남겨진 소년과 그를 구하려는 우주선 일행의 어드벤처! <블레이드 러너> <제 5원소>의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뫼비우스의 그림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섬세한 묘사와 세련된 연출이 더욱 돋보이는 <타임마스터>는 백두대간의 차기상영작이다.
Filmography 1960년 단편 <쥐의 이빨 (Les Dents du singe)> 감독, 촬영 Emile COHL, Manheim 그랑프리, Qualité 수상 1964년 단편 <데드 타임즈 (Les Temps morts)> 감독, 각본 1965년 단편 <달팽이들 (Les Escargots)> 감독, 각본 MAMAIA 그랑프리, PRADES 그랑프리, CRACOVIE 심사위원 특별상, TRISTE 심사위원 특별상. Qualité 최우수상 수상 1973년 <판타스틱 플래닛 (La Planete sauvage)> 감독, 각본 제26회 칸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제11회 Trieste SF페스티벌 심사위원상 수상 1982년 <타임마스터 (Les Maitres du temps> 백두대간 차기개봉예정작 감독, 각본 Fantafestival 최우수어린이영화상 수상작 1987년 단편 <(Comment Wang Fo fut sauve)> 감독, 각본, 촬영 1988년 하비 웨인스타인(미라맥스의 설립자, <반지의 제왕> <시카고> <킬 빌>의 프로듀서)과 공동감독. 각본 세계환타스틱영화제 선정 최우수작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