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음악이 차지 하는 비중은 주인공들이 미묘하고 설레이는 감정을 키우게 되는 과정 만큼이나 중요하다.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브라이언 릿젤은 소피아 코폴라의 이전 작품인 <처녀 자살 소동>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선천적인 음악가인 그는 Air, Beck, 그리고 Turin Brakes 와 같은 아티스트들과 음악제작을 함께 했으며, L.A 의 펑크락 밴드인 Redd Kross 의 드러머이기도 하다. 영화 속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가라오케에서 부르는 “God Save the Queen”이나 “More Than This” “Nobody Does It Better”등 브라이엔 릿젤과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서부터 참여하여 구상한 음악들이다. 브라이언 릿젤은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악보를 화면에 그려 넣었다. 그 결과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음악은 낯선 환경에 놓여 길을 잃어버린 듯한 두 남녀가 만나 소통을 통해 다시 길을 되찾아가는 일련의 모습을 아름답게 살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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