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시민의 사랑과 고통을 묵묵히 담아내는 때묻지 않은 시선”
구로자와 아키라나 오즈 야스지로 같은 일본 거장 감독의 반열에 들지는 않더라도 감독 나름의 철학을 잔잔한 영상으로 표현한다는 평단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명감독.
1974년 <용마암살>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1978년 [正牛]마히루나리 로 감독데뷔를 하게 된다.
고토 감독은 데뷔작부터 ‘약자’라고 표현될 수 있는 소시민의 사랑과 고통을 그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표현해왔는데. 이번 영화 <신설국>에서도 역시 어린 게이샤에게 한없이 작아지고 기대려 하는, 사업에 실패한 50대 주인공의 심리를 적절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3년 투병 끝에 촬영 직전 부인 사망… 애절한 감정, 그대로 스크린에 투영 ”
고토감독은 자신이 만든 많은 영화 중 <신설국>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 하는데 영화를 찍기 몇 달 전 사망한 부인에 관한 기억을 영화 속에 담았기 때문이다.
3년간의 투병의 끝에 사망한 부인인 이치코 씨를 향한 애절한 사랑이 이 영화 속에 잘 투영되어있어, 결과적으로 어른들에게 어울리는, 가벼운 사랑이 아닌 인생의 무언가를 알고 있는 수준 높은 사랑이야기로 신설국을 완성해낸 것.
거기에 더해 고토 코이치 감독은 “요즈음 삶의 비관에 잠겨 자살을 선택하는 변화된 경쟁사회를 사는 386세대 에게 함성을 보냅니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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