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칼포운은 감독이 되기 전에 먼저 배우로서 영화계 입문했다.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의 영화 <엑스텐션>(2003)에 출연하며 그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프랑스 칼포운은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P2>(2007)의 각본을 알렉산드르 아야와 함께 작업했다. 연출과 동시에 연기에 대한 열정도 놓지 않은 그는 <P2>에서 기자로 깜짝 등장한 데 이어 알렉산드르 아야 감독의 흥행작 <피라냐>에 출연하기도 했다.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일라이저 우드가 주연을 맡은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2013)은 1980년대 고전 <매니악>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살인자의 시선으로 극을 전개하며 인간의 복잡하고 내밀한 심리를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알렉산드르 아야가 연출을 맡은 <O2>(2021)에 프로듀서로 참여해 평론가와 대중 모두를 만족시켰다.
시작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성공적인 스릴러를 완성한 프랭크 칼포운 감독은 “여러 레이어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그 핵심은 촬영 방법에 있어서 항상 창의적이고 신선하게 느껴져야 한다“라며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 연출의 중점을 밝혔다. 이어서 “조명부터 디자인, 대본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가 진화하고 그것이 리듬과 속도를 만든다. 관객들이 이야기가 ‘어디로 가고 있지?’라고 생각할 때 다시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라며 95분 동안 관객을 완벽하게 사로잡기 위해 여러 가지 영화적 장치를 숨겨둔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나는 영화에 오늘날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많은 이슈들을 가져와 겹겹이 쌓았다. 영화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많은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을 던지고 싶었다”라며 현실을 반영한 메시지로 단순한 생존 영화 이상의 의미를 더했다.
Filmography 감독 <노 엑시트>(2023), <프레이>(2019),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2013), <P2>(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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