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챈 감독은 그의 첫 영화 [슬로우 페이드]로 베를린 영화제 '새로운 물결' 부문 상을 수상하며 멋진 신고식을 치룬 재능과 끼가 넘치는 감독이다. 10대시절 건설회사 감독이던 아버지를 따라 대부분의 시간을 영국에서 보낸 그는, 1990년부터 3년간 캐나다 Ryerson Polytechnic에서 영화 역사를 공부한다. 촬영에 대해 배우기 위해 감독 과정을 들었을 뿐 영화 감독이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는 그가, MTV 광고 디자인 감독으로 활동하던 중 장예모와 오우삼 감독의 작품을 접하면서 감독에의 꿈을 가지기 시작한다. 1994년 말 홍콩으로 돌아온 그는 작은 독립프로덕션의 촬영감독 일을 하는 동시에, 홍콩 영화계에선 배우로, 촬영 및 미술감독 등으로 자신의 역량을 시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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