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영화화를 꿈꾸어 오던 <어스시의 마법사>를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이란 애니메이션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만든 장본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제작 때문에 바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대신해 프로젝트팀을 이끌고 직접 미야자키 고로 감독을 발굴해 내고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을 제작해 낸 스튜디오 지브리의 일등공신.
1948년 나고야 출생. 1972년 게이오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토쿠마 서점에 입사 ‘아사히 예능’을 거쳐 78년 ‘아니메쥬’의 창간에 참여해 12년 동안 일했다. 1984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비롯해 [천공의 성 라퓨타][반딧불의 묘][이웃집 토토로][마녀배달부 키키]등의 제작에 참여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인연을 이어왔다. 1985년에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에 참여해 1989년부터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러덕션을 책임지면서 91년<추억은 방울방울><붉은 돼지><폼포코 너구리 대작전><귀를 기울이면><모노노케 히메><이웃집 야마다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고양이의 보은><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프로듀서를 역임했다. 그뿐 아니라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식일>,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이노센스>의 공동 프로듀서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사에 기억될 큰 족적을 남기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사직까지 겸하고 있는 스즈키 토시오는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작품이 없을 정도로 현재까지도 수많은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6년 만에 신작 <아야와 마녀>를 선보인다. “아야에겐 어려운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에너지가 있는데, 그러한 점이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캐릭터라 생각했다”라며 이번 작품의 제작을 결심하던 때의 생각을 밝히는 한편, “지금의 10대, 20대는 자신에게 있어 야박한 평가를 내린다. 청년들이 때론 ‘하고 싶은 걸 할 테야!’라고 외치는 아야처럼 행동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강인한 내면과 현명한 지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아야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FILMOGRAPHY <추억의 마니>(2014), <코쿠리코 언덕에서>(2011), <마루 밑 아리에티>(2010), <벼랑 위의 포뇨>(2008),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마녀 배달부 키키>(1989)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