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우 감독은 1989년 베르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만종]과 1995년 우리에게 소개된 [남경 1937] 등을 통해 전쟁과 인간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꾸준하게 제작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남경 1937]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게 침략 당한 중국의 비참한 역사의 한 부분인 남경대학살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그린 고발 영화로 중국과 대반이 합작, 연인원 20만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제작한 2차대전 종전 50주년 기념작이다.
오자우 감독이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제작한 최신작 [척화영웅]은 실존했던 영웅 정성공의 일대기를 독특한 해석과 냉철한 역사 의식으로 담아내 호평받고 있다. 특히 정성공이 당시 네덜란드의 식민상태에 있던 대만섬을 공략해 중국에 복귀시키면서 벌여지는 장대한 육해전의 전투상황이 리얼하게 그려진다. 오자우 감독은 발표한 10편의 영화가 모두 대규모 서사극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무협 액선영화 전문가로 통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