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프린터>에서 ‘형욱’을 연기한 배우 최준혁은 “’형욱’이 ‘정호’에게 “너 그거 어떻게 안 걸렸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성실하게 살아오던 ‘형욱’이 그 대사를 기점으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정호’와 같이 위험한 길을 가게 되는 결정적 장면이자 대사”라고 밝혔다. 최준혁은 ‘정호’의 제안을 받기 전과 후에 미묘하게 달라진 ‘형욱’의 심리와 행동을 표현하기 위해 특히 노력했다. 공범이 된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서고 최준혁의 노련한 연기는 관객의 몰입을 이끌며 극 중 가장 긴장된 순간을 선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