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 온 안태진 감독이 영화 <올빼미>로 장편 상업영화 연출에 도전한다. 밤에만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는 신선한 설정에서 출발한 <올빼미>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스릴러로 극장가 장악을 예고해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안태진 감독이 “처음부터 현대적인 스릴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올빼미>의 연출 의도를 밝혔듯,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내면서도 세련된 문법의 스릴러를 구현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인조실록 속 한 줄의 역사적 미스터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팩션 영화지만 의상과 소품 등에서는 사실적인 고증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특히 안태진 감독이 관전 포인트로 “예측이 잘 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꼽은 것처럼, <올빼미>는 시작부터 끝까지 예측 불가한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에게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스릴러의 매력을 최고조로 끌어내며, 여기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팽팽한 대립과 생생한 감정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내 몰입감을 더한다. 안태진 감독은 “목격자 스릴러다 보니 비밀이 있고, 그 비밀을 목격하게 되는 장면이 있다. 비밀을 목격하는 장면을 쓸 때 스스로도 쾌감을 많이 느꼈고, 찍으면서도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올빼미>가 관객들에게 선사할 서스펜스 스릴러의 쾌감을 예고,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왕의 남자> 이후 1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배우 유해진은 “처음 데뷔하는 감독님 같지 않게 큰 눈으로 숲을 보는 작업을 하셨다”고 밝혀 안태진 감독의 연출에 기대를 싣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