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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 / 국적 : 한국
+ 성별 : 남자
 
출 연
2020년 제작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The Man Who Paints Water Drops)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났다. 김창열 화백이 떠올리는 예술에 관한 가장 첫 기억은 어린 시절 그의 할아버지가 서예를 가르쳐 준 것이었다. 어린 화백은 할아버지를 통해 천자문을 접했고 자신 안에 꿈틀거리는 창조력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이후 식민 지배를 견디고 자유를 찾아 15살의 나이로 월남을 한 그는 근대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그가 유일의 스승으로 꼽는 이쾌대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사사한다. 서울대학교 입학도 잠시, 한국 전쟁의 발발로 김창열 화백은 군대와 경찰, 교사 등 예술가와 잠시 떨어진 생활을 한다. 이후 1957년에 동료들과 함께 한국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하여 한국형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한다. 1966년에는 서울대학교 은사 김환기의 추천으로 뉴욕 생활을 시작, 1969년 백남준의 소개로 제7회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프랑스에 방문한다. 이후 파리에 정착하고 아내 김마르틴을 만나 결혼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에콜 드 파리 로 손 꼽힌다. 1971년 첫 번째 ‘물방울’을 그렸고, 이듬해 ‘살롱 드 메展’에 ‘밤에 일어난 일 (Event of the Night)’을 출품하며 본격적으로 세계 무대에 등장했다. 그 이후로 약 50년간 오로지 ‘물방울’만을 그리는 ‘물방울 작가’로 이름을 떨쳤다.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약 6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김창열 화백은 문화 예술 발전을 통한 국가 발전의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되었으며, 한국 화가 중에서는 최초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레지옹 도네르 오피시에를 수여받았다. 또한, 2016년에는 제2의 고향이라고 밝힌 제주도에 그의 이름을 딴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이 개관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보스턴현대미술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등 전 세계의 다양한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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