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꿀 때마다 매번 같은 남자를 보는 ‘로라’는 이 끔찍한 경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담사를 만난다. 하지만 상담은 생각했던 것처럼 흘러가지 않고, ‘로라’가 악몽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그것은 더 강력하게 그녀를 옥죄어 온다. 악몽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능숙한 방식으로 시각화한 11분짜리 호러 <잠들지 못하는 로라>는 기존의 단편 공포영화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사운드를 통한 긴장감과 함께 보는 이들을 마치 ‘로라’가 된 것처럼 순간적으로 몰입 시키며 전 세계 공포영화 팬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 미드나잇 단편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직후 할리우드 제작사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단숨에 차세대 호러 감독으로 기대를 모은 그의 장편 데뷔작은 <잠들지 못하는 로라>를 원작으로 한 <스마일>이다.
파커 핀 감독은 장편 데뷔작 <스마일>에 대해 “<스마일>은 굉장히 심리적인 이야기”라고 밝힘과 동시에, “끝나지 않는 악몽을 꾸는 듯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스마일>은 저주와 오컬트로 대표되는 제임스 완 감독과 캐릭터들의 팽팽한 심리전과 신선한 연출, 세련된 사운드로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조던 필 감독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두려움에 대한 예리한 시선과 미스터리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속에 공포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점프 스케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스마일>을 보고 난 후, 전 세계 관객들을 파커 핀이라는 공포 장르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Filmography 영화_<잠들지 못하는 로라>(2020), <더 하이드비하인드>(2018)
수상경력 2020년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 미드나잇 단편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2020년 마일 호러 필름 페스티벌 베스트 단편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