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영화과를 졸업해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연출을 전공한 김진화 감독은 <나는 아직도 그녀의 족발이 그립다><환생><차대리> 등 단편을 통해 2018 미쟝센 단편영화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며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감독이다. 첫 장편 연출작인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전 회차 초고속 매진, 주연 오민애 배우의 배우상 수상까지 화제를 모으며 2022 가장 눈길을 끄는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삶의 배경과 밀접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내밀한 면을 통찰하고자 노력한 김진화 감독은 단편 <차대리>에서 보여줬던 로드무비에서 더욱 이야기를 발전시켜 소원한 관계의 모녀가 사라진 ‘전설의 가수’를 찾는다는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공감 가득한 시선으로 완성해냈다.
이미테이션 가수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은 “진심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 불특정 다수와의 관계가 편한 유튜버가 진짜에 닿으려고 노력하는 이미테이션 가수들의 ‘진실함’을 마주하고, 그것이 작은 불씨를 틔우는 순간을 그리고자 한다”라는 감독의 기획 의도처럼 우리 주변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영화 속에서 이미테이션 가수들이 외치는 ‘오늘도 진짜에 한 발 더 가까이’라는 말과 같이 삶의 다양한 형태를 인정하고, 나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메시지로 올여름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전할 예정이다.
필모그래피 영화_<차대리>(2019), <환생>(2019), <나는 아직도 그녀의 족발이 그립다>(201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