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 대학교에서 미술과 영화를 공부한 마이클 사노스키는 촬영부터 제작, 시나리오 집필, 사운드, 편집, 메이크업 등 실제 영화 현장의 모든 분야를 경험하며 실력을 쌓은 검증된 연출가이다. 마이클 사노스키는 2015년 <피그>의 공동 각본가이기도 한 바네사 블록이 연출한 단편 다큐멘터리 <증언(The Testimony)>의 제작과 편집을 맡았다. 2012년 콩고 미노바 지역에서 발생한 정부군의 잔학 행위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기소하는 재판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의 예비 후보에 오르며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개인적인 경험담과 트러플 돼지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피그>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마이클 사노스키는 이번 작품을 통해 미국 감독조합상에서 신인 감독상 후보로 지명되었으며, 전미 비평가위원회의 데뷔 작품상부터 노스 캐롤라이나, 웨스턴 뉴욕, 시카고, 오스틴 비평가협회의 신인상까지 휩쓸어 할리우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연출자로 급부상했다. 또한 전 세계 2억 5천만 달러 수익을 거둔 인기 시리즈 <콰이어트 플레이스 3>의 메가폰을 잡으며 자신을 향한 영화계의 높은 관심과 신뢰도를 입증했다.
트러플 채집꾼들이 자신들의 귀중한 돼지를 노리는 경쟁자들을 막기 위해서 밤이면 손에 샷건을 들고 현관문 앞을 지킨다는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은 시나리오를 집필할수록 묻어두었던 개인적인 감정들이 흘러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마치 환상적인 꿈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그 이후에 저는 세상 속 현실과 다른 사람들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힘들었고, 제 몸 바깥에서 모든 걸 바라보는 듯했죠.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을 지켜보면서 모두의 삶 속에 슬픔이 어떤 다양한 방법으로 스며드는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러한 방법들이 어떻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다시 반영되는지 목격했어요. 언젠가는 상실감과 슬픔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때의 감정들은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 <피그>를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우리는 상실감과 슬픔을 온몸으로 마주하고 익숙해질 충분한 시간을 스스로에게 주는 배려가 필요해요"라며 <피그>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했던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상실에 대해 밝혔다.
깊은 산속을 배경으로 사라진 돼지의 행방을 쫓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숨막히는 스릴과 감정적인 드라마의 절묘한 조합을 이뤄낸 그가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메가폰을 잡아 레전드 스릴러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간다.
전편의 감독이자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존 크래신스키가 “마이클 사노스키야 말로 ‘콰플’ 세계관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굳건한 신뢰를 드러낸 가운데,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은 미국 최대도시 뉴욕으로 확장된 배경을 통해 시리즈 사상 역대급 스케일을 선보이는 한편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 대비되는 지점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라고 전한 그는 “세상이 끝나가고 있을 때, 우리는 교감의 순간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재난 상황의 긴장감은 물론, 그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FILMOGRAPHY 영화_<피그>(2021), <댓>(단편, 2012), <러브 오브 데드>(단편, 2011)
드라마_[파이트 나이트 레거시](2012), [올림피아](2012)
수상경력 2022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신인 각본상 <피그> 2022년 오스틴영화비평가협회상 오리지널 각본상/최우수 데뷔작 <피그> 2022년 덴버영화비평가협회상 오리지널 각본상 <피그> 2022년 하와이영화비평가협회상 신인 영화인상 <피그> 2022년 시카고인디비평가협회상 오리지널 각본상 <피그> 2021년 뉴욕영화비평가협회상 획기적인 감독상 <피그> 2021년 시카고영화비평가협회상 가장 촉망받는 영화인상 <피그>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