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비 페인은 패디 페인과 메리 페인의 9번째 아이로 미셸의 오빠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로 자랐다.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지만 가족들은 스티비의 능력에 편견을 갖지 않고 다른 형제들과 평등하게 교육시켰다. 밝고 긍정적인 스티비는 페인 패밀리가 서로를 더욱 보살피고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축복 같은 존재였다고 가족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형제들과 같이 목장에서 말과 어울려 자란 스티비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세심하게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최상위 리그에서 20차례 이상 우승 경력을 가진 호주의 유명 트레이너 대런 위어에게 발탁되어 마필 관리사로 활동하였다.
감독 레이첼 그리피스와 프로듀서 리처드 케디는 <라라걸> 속 ‘스티비’는 스티비 페인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은 생각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가족들에게 먼저 이 아이디어를 제안하자 모두들 스티비가 너무나 하고 싶어할 것으로 생각했고 가족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스티비 페인은 “저에게 출연하겠냐고 물어서 그러겠다고 했죠, 왜냐면 그게 바로 저니까요! 전 어떤 경우에 ‘No’라고 대답하지 않아요”라며 긍정왕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미셸과 함께 미리 리허설까지 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스티비는 레이첼과 리처드를 만나 정식 스크린 테스트까지 받았다. 레이첼 그리피스는 예상보다 더 훌륭한 스티비의 연기에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예전에도 다운증후군을 가진 배우들과 작업을 한 적이 있는데 그들은 숨기는 것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낸다는 장점을 있어요. <라라걸>을 제작하면서 저희가 추구했던 것은 진정성이었기 때문에 스티비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것은 너무나 완벽한 계획이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셸 페인은 이번 스티비의 도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그리고 얼마큼 잘 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도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라라걸> 속 또 다른 주인공인 ‘스티비’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도전에 한계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