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김지희의 일거수 일투족을 총괄하는 매니저이자, 공연무대 현장에서는 음향을 체크하는 엔지니어이며, 평상시에도 연주 컨디션과 멘탈을 잡아주는 코치이기도 하다. 낯을 가리며 그저 엄마 뒤에만 숨던 딸 지희가 기타와 사랑에 빠지자, 무대가 있는 곳이면 작든 크든, 전국 방방곡곡 해외까지 함께 달려가고 날아간다. 지희의 연주 일정이 많아질수록, 점점 떨어지는 자신의 체력이 걱정이다. 언제까지 지희를 보살필 수 있을까? 다시 숙제가 생겼다. 지희가 엄마가 아닌 스스로의 창으로 세상과 직면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영화<나의 노래는 멀리멀리>를 통해 기타리스트 김지희가이제 자신의 딸이 아닌 오롯이 뮤지션, 기타리스트로 거듭날 수 있는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