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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정사(1992, Whispers In The Dark)





 정신과 의사 앤 해커(애나벨라 시오라)는 미저키즘에 빠진 이브라는 환자의 진료를 맡아 그녀의 성적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부터 성 행위에 대한 꿈에 시달리게 되고, 그로 인해 앤 자신도 은사였던 닥터 리오에게 상담을 자청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앤은 항공조종사 더그를 만나 사랑을 느끼지만 그는 이브의 과거 연인으로 둘의 만남을 눈치챈 이브는 앤의 진료기록 테잎들을 훔쳐내 그녀를 협박하고, 앤은 환자들의 치료과정에 대한 정보유출로 인해 의사 생활에 위협을 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이브가 발가벗겨진 채 피살체로 발견되고 더그와 역시 앤의 환자였던 화가 쟈니가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된다. 쟈니는 과거 여러 여자와 변태행위로 교도소에 수감된 경력도 있는 새디스트로 이브의 갤러리 팜플렛에 실린 그의 그림이 이브의 피살당시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과 진료기록테입에 수록된 이브의 모습이 자신의 새디즘을 유발한다는 그의 말이 증거로 작용한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빌딩 옥상에서 몸을 날려 죽음을 택하고 담당형사 모건스턴이 더그의 항공사 창고에서 숨겨진 채 발견되자 더그는 살인범으로 체포되고 사건수사는 일단락 된다. 그 후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은사 리오 부부의 집에 머물게 된 앤은 그곳에서 우연히 리오의 진료기록테입을 듣게 되고, 그 순간 이브 살인 사건의 진범이 자신 가까이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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