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륜차의 속도로 지나가는 풍경들…
중국 변방, 아들 창호와 함께 고향 갈 날만을 기다리며, 조선족 최순희는 삼륜차를 이리저리 끌며 할퀴듯 스치듯 지나가는 상처들을 마음속 깊이 묻어둔 채 조선김치를 팔며 하루 하루를 근근히 살아간다.
우연히 만난 사랑… 그러나…
그러던 중, 같은 조선족 사람이라며 친근하게 다가온 유부남 김씨를 알게 되고, 최순희는 그와의 은밀한 관계에서 조그만 일탈을 꿈꾼다. 그러나 김씨의 부인이 둘이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자, 김씨는 돈을 주고 잔 것 뿐이라며 서둘러 둘러대고, 최순희는 결국 매춘부로 몰려 경찰에 연행되는데…
복수, 그리고 ‘희망’
저항 한번 않고 순순히 경찰서로 끌려간 최순희는 평소 자신의 단골손님인 왕경찰을 만난다. 그 동안 그렇게 사람 좋아 보이던 그는 밤이 되자 혼자 무방비상태로 감금되어 있는 최순희를 찾아와 그녀를 풀어주는 대신 모종의 대가를 요구한다. 경찰서에서 풀려난 최순희는 아들 창호에게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얘기한다. 그러나 다음 날, 창호는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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