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부르]의 주인공 자크 마욜과 엔조처럼 그리스 해변에서 자라 원초적으로 바다에 끌린다는 뤽 베송 감독. [그랑 부르]에 이어 바다 그 자체를 화면에 담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고 촬영기사 겸 다이버 크리스티앙 페드롱과 뤽 베송 감독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뤽 베송 감독은 꼬박 2년의 시간을 투자해 바다 속을 와이드스크린으로 되살려냈다. 대사나 해설이 단 한마디도 없는 [아틀란티스]. 뤽 베송 감독의 오랜 파트너인 음악 감독 에릭 세라의 돌비스테레오 신디사이저 음악이 대사를 대신한다. 에릭 세라는 록과 재즈, 오케스트라 등 각양 각색의 장르로 바다 속을 그려내고 있다. [아틀란티스]는 각 주제별로 화면과 음악을 조화시킨 영상 오페라인 것이다.
'심해로의 초대'라는 인사말 이후 빛, 영혼, 움직임, 놀이, 우아, 밤, 신뢰, 유연함, 사랑, 증오, 탄생이라는 11가지 주제로 영화가 전개된다. 빙산이 무너져 내리는 남극해부터 칠흙 같은 암흑의 대서양 심해에 이르기까지 물개, 돌고래, 가오리 등 수많은 바다 생물들의 삶이 음악과 어우러져 화려하게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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