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사와 츠키코는 카메라맨을 꿈꾸는 평범한 전문대 학생. 그녀는 3년 전 일어난 교통사고 때문에 사고 전후 3개월 동안의 기억을 잃었으며, 사고 후유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녀의 증세는 불면증과 더불어 매일 밤마다 계속되는 똑같은 내용의 악몽. 호소노 박사는 최면요법을 이용해 악몽의 원인을 찾으려 시도한다. 츠키코는 최면 상태에서 다나베, 토미에 라는 이름을 말한다. 호소노는 그 두 명의 이름과 그녀의 기억상실과의 연관관계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츠키코의 아랫집에는 수수께끼의 사내가 이사온다.
한편 경시청 수사 1과의 하라다 형사는 불가사의한 사건을 쫓고 있다. 하라다는 호소노 박사를 만나 얼굴이 긁힌 한 여학생의 사진을 보여준다. 이 여학생이 실종되자 학급의 학생들 가운데 네 명이 자살했으며 담당 교사를 포함해 일곱 명의 학생들이 정신병동에 수용되었다. 나머지 학생들도 앞다퉈 전학을 가버렸는데, 학생들 가운데는 이 여학생을 여럿이서 토막내 유기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실종된 여학생의 이름은 가와카미 토미에. 토미에는 3년 전, 기후현의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비롯하여 숱한 미해결 사건의 중심인물이었다. 가와카미 토미에가 관련된 사건의 기록은 메이지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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