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수네 집은 산동네에서 하루하루 어렵사리 살림을 꾸려나간다. 어느날 엄마는 살림에 보태고자 아버지 몰래 계를 들지만 계주가 달아나는 바람에 오히려 그동안 모은 돈을 전부 날리고 만다. 이일로 가족들은 낙담하고, 서로 서먹해진다.
철모르는 영수는 떼인 돈 대신 빚잔치에서 가져온 낡은 냉장고가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집안에 처음 생긴 냉장고 덕분에 누나, 엄마,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은 조금씩 누그러진다. 영수네 집은 가족의 따뜻한 정으로 다시금 고된 날들을 견뎌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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