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의 왈츠(1992, Samostoyatelnaya Zhizn)
| 천지가 눈으로 뒤덮인 시베리아의 동쪽도시 스촨. 훌쩍 성장한 발레르카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고 그의 곁엔 갈리아도 없다. 발레르카는 갈리아와 너무도 닮은 눈빛을 가진 그녀의 여동생 발카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만 어머니는 불법 낙태수술 도중 중태에 빠지고 자신은 직업 훈련원에서 매춘 사건에 연루되어 쫓겨나고 만다. 절망한 발레르카에게 발카는 따뜻한 위안과 사랑을 건네준다.
영원히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는 발카를 뒤로 하고 스촨을 떠난 발레르카. 아무르 강 북쪽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애쓰지만 탐욕과 위선에 가득찬 사람들 속에서 그의 순수한 마음도 차츰 시들어 버린다. 발카는 발레르카에게 계속 편지를 쓰고, 발레르카는 발카에 대한 그리움에 괴로워 하면서도 답장을 해주지 못한다. 어느날, 발레르카의 소식을 기다리다 지친 발카가 그를 직접 찾아오지만...
|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