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 연구소 경비원인 퀜틴은 만화 '스파이더맨의 복수' 팬이며 수줍음 많은 남자. 이웃집 간호사 스테파니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표현하지 못한다. 스파이더맨처럼 수퍼 영웅이 되는 공상을 즐기던 그의 직장인 연구소에 어느날 괴한들이 침입해 동료들을 살해한다. 동료들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던 퀜틴은 자신의 몸에 거미 혈청을 주사하고 만다.
거미 혈청을 주사한 뒤 퀜틴은 강력한 힘을 얻는다. 벽을 타고 오를 수 있는 능력 등 인간 이상의 힘을 얻은 퀜틴은 처음엔 악한들을 상대로 싸우는 등 꿈꾸는 슈퍼 영웅이 되는 듯 했지만, 점차 그의 안에서 자라나는 힘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입에서 거미줄을 뱉어낼 수 있게 된 퀜틴의 몸은 점점 거미와 닮아가고, 급기야는 인간의 피를 원하게 된다. 그는 몰래 사람들을 납치해 피를 빨기 시작하고 실종사건이 잇달아 벌어지자 민완형사 잭이 수사에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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