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유한 제네바의 사업가 필립 에멘탈은 아내를 잃은 뒤 실의에 빠진 채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위험스러운 지진의 스릴을 즐기고 빠찡코에 중독된 일본인들에게 흥미를 느끼는 필립의 아들 스토리는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다. 아버지 필립의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펠레니의 [8 ½]을 함께 보던 스토리는 홀로 된 아버지를 위로해 줄 방법을 찾게 된다. 바로 영화 속에서와 같은 놀랍고도 흥분될 만한 다양한 여인들을 소개시켜주는 것. 필립과 스토리, 이 부자는 곧 거대한 제네바 저택 내에 자신들만의 매음굴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되고 실행에 들어간다.
빠찡코에 중독되어 크게 빚을 지고 있는 시마토와 일본 가부키 배우를 흠모하고 있는 미오, 스토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여성 사업가 키토, 이렇게 세 명의 일본 여성이 필립과 스토리의 집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횡령으로 의심받고 있는 그리셀다 역시 두 남자의 울타리 안에서 그들의 환상을 위해 수녀복을 입는다. 필립과 스토리는 사우디 아라비아 조마사에게서 값나가는 말들을 훔친 베릴이라는 여가수와 대리출산으로 돈을 모아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지아콘다를 구해준다는 조건으로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온다. 여기에 필립의 아내가 가장 아끼던 하인이자 유일하게 필립의 방탕을 막으려하는 클로딜데와 복장도착증을 가진 반신불수의 여자가 가세하여 착한 마음씨의 창녀 팔미라 또한 그들의 매음굴에 들어오게 된다. 필립과 스토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적 환상을 현실화시킨 것에 기쁨을 느끼고 마음껏 즐긴다. 그러나 잘 정비된 비밀스런 하렘을 창조한 그들의 위압적인 성적 환상에 여성들은 차츰 지쳐가고 두 남자 역시 피곤과 혼란 속에서 식상함을 느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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