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은행 직원 요르고스는 그리스의 팔라디키 섬으로 출장을 가게 된다. 출장 목적은 ‘그리스의 갈라파고스 프로젝트’를 명분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던 섬 주민들이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함이다. 섬에 도착한 그는 독일인답게 철저하고 정확하게 조사에 임하려고 하나, 허술한 현실을 숨기기 위해 애쓰는 식료품 가게 주인 파노스와 마을 시장이 매번 훼방을 놓는다. 결국 허탕만 치던 요르고스는 섬에 있는 그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 조사를 하기로 마음 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