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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라도 내렸으면(2015, Waiting for the Snow)
제작사 : 야간비행 / 배급사 : 야간비행

눈이라도 내렸으면 : 메인 예고편




눈 내리는 풍경이라곤 가뭄에 콩 나듯 구경하기 힘든 부산! 선천적 지체장애를 안고 있는 성국은 지하철 승강장의 가판대에서 신문과 잡지,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팔며 씩씩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딱히 잘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이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버티어가는 실업계 고등학교 3학년 소녀 선우. 아직 미성년자지만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선우는 어느 날 사장의 무례한 태도 때문에 회식자리에서 뛰쳐나와 만취한 채 집으로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을 뗀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늦은 밤에 가판대의 문을 닫는 성국. 지하철 승강장에서 스치듯 두어 번 본 듯한 그들은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 되고, 집으로 가는 길을 함께 걸으며 시간을 보낸 둘은 서로에게 한 조각 위안을 눈 내리는 풍경 아래에 남기고 헤어진다.

1년 후, 그들은 각자의 생의 고독과 함께 눈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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